서울대 재료공학부 정인호 교수·남준현 박사 연구팀과 포스텍(포항공대) 기계공학과 진현규 교수·이동규 박사 연구팀은 지구상에 풍부한 열에너지만으로 깨끗한 수소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물질 개발에 성공했다.
연구팀은 특정 산화물 물질이 열을 받으면 산소를 내보내고, 식으면 물에서 산소를 빼앗아 되돌리는 과정을 반복해 수소를 만드는 ‘열화학적 수소 생산’ 기술에 우선 주목했다. 열역학 원리를 바탕으로 한 대용량 데이터베이스와 고속 계산 기술을 결합해 ‘고속 대량 스크리닝’ 방법을 고안해 냈다. 이 방법을 통하면 1천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조건을 단 하루 만에 분석할 수 있다. 기존 방식보다 무려 7천배 이상 빨라진 속도다.
연구는 국제 학술지 ‘어드밴스드 사이언스’ 온라인판에 게재됐다.
▲(좌측부터)POSTECH 진현규 교수, 서울대 정인호 교수, 서울대 남준현 박사, POSTECH 이동규 박사.(사진 제공=POSTECH)
▲고속대량 스크리닝을 통한 고효율 수소 생산 사이클 개발 모식도